그때 그 소녀를 다시 만나는, 소나기 마을
“…자기가 죽거든 자기 입든 옷을 꼭 그대로 입혀서 묻어달라고…” 국민 소설 <소나기>의 마지막 소절, 결국 이 세상을 저버린 소녀와의 짧고도 순수했던 사랑. 그 감동과 여운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공간배경 양평에, ‘황순원’ 작가의 문학을 기리는 <황순원 문학관>과 더불어, 아름다운 이야기-소설 <소나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소나기 마을』이 있다. 시골 아이인 ‘나’와 달리, 볕에 그을린 흔적 하나 없이 하이얀 소녀와 처음 만난 도랑과 징검다리. 소녀 앞에서 우쭐대고 싶었던 ‘나’가 아직 허리도 바로서지 못한 송아지 등에 올라타며 으스댔던 장소를 재연한 송아지 들판. <소나기>의 절정, 김이 나던 소년의 어깨가 추위에 오들오들 떨리던 소녀와 맞닿은 작은 수수단. 애틋한 이야기가 눈앞에서 펼쳐진다.
너른 풀밭, 분수로 뿜어져 나오는 인공 소나기를 피해 수수단 속에 들어가 보고, 원두막으로 달려가 소설 <소나기> 속 장면을 체험해보자. 책 속으로 공간 이동을 한 것 같은 기분에 흥이 난 아이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에게 ‘황순원’ 작가에 대해 이야기 해줄 수 있는 문학관에 들어가, 소설 <소나기>를 함께 배워보고,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자. 문학관에서는 실제 작가의 원고도 볼 수 있고, 작가의 머릿속 세계를 하나하나 실타래 풀어가듯 펼쳐 놓는 장소, 작업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어린 시절, 첫사랑 앞에서 우물쭈물 댔던 아련한 어른들의 추억과,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소년과 소녀의 행동이 지금의 세태와는 맞지 않아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들도 소녀의 “바보-” 라는 외침과 함께 날라 온 조약돌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 수 있는 것처럼, 소설 <소나기>가 담고 있는 순수한 사랑을 누구나 느낄 수 있도록 재연한 『소나기 마을』에서, 그때 그 소녀와 소년의 마음을 간직했던 시절의 나 자신으로 되돌아 가보자.
이용시간 09:30-18:00 (동절기 17:00까지) / 매주 월요일, 설날 당일, 추석 당일 휴관
이용요금 문학관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찾아가는 길 중앙선 양수역 하차 → 문호리행 버스 승차 후 양수역 하차

주소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소나기마을길 24 (수능리 산 74번지) 소나기마을
전화번호 031-773-2299
웹사이트 http://www.sonagi.go.kr/index.asp
카테고리 여행정보, 테마파크, 체험
위치 경기도, 양평